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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의 슬템생]돈이 되는 자원순환 생활…수퍼빈 페트병 회수로봇 `네프론`

입력2024.12.18. 오전 10:52  수정2024.12.18. 오전 10:54

김수연 기자

새해 목표를 세우기 좋은 세밑이 돌아왔다. 2025년 '푸른 뱀의 해'에는 푸른 지구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라이프 스타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아볼 것을 제안해 본다. 일상에서 이를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의 힘을 빌리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재활용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분리배출한 쓰레기가 돈이 되어 돌아오는 기쁨까지 느끼게 해주는 자원순환 회수로봇 '네프론'을 소개한다.

쓰레기도 돈이 되는 세상에 입장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에 '수퍼빈' 앱을 설치한다. '가까운 네프론 찾기'를 선택한다. 페트병 수거가 가능한 네프론, 캔 수거가 가능한 네프론이 표기된 지도 화면이 뜨면, 이를 참고해 내가 거주하는 곳과 가까이에 있는 네프론을 '즐겨찾는 네프론'으로 등록하면 된다. 네프론이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는 앱 하단의 위치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네프론마다 넣을 수 있는 자원이 다른데, 수퍼빈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하려는 네프론을 검색해 투입가능한 자원을 확인해야 한다. 캔은 음료캔만 투입 가능하다. 통조림 캔류나 인화성·가연성 액체통은 넣으면 안 된다. 페트병은 라벨이 제거된 음료 투명 페트만 넣을 수 있다.

네프론에 페트병, 캔 등을 넣으면 수퍼빈 포인트가 쌓이는데, 2000포인트(P)가 쌓이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1포인트는 현금 1원의 가치를 갖는다. 10포인트는 10원, 2000포인트는 2000원이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사이트에도 함께 회원을 등록하면 탄소중립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수퍼빈 앱 화면 상단 '네프론에 넣은 페트병으로 탄소중립포인트 받기' 배너를 터치하면 된다. 네프론에 페트병, 캔 등을 넣으면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이는 식이다. 두 곳(수퍼빈·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사이트) 모두에 가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탄소중립포인트를 받게 된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제도에 따라 기업의 친환경활동 이용시, 이용실적에 따라 지원되는 인센티브다. 네프론에 투명페트병과 캔을 투입하면 자원 1㎏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익월 말,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홈페이지' 내 '포인트 지급 관련 정보'에 이용자가 기재한 계좌로 지급된다.

자원순환도 스마트하게 하는, 산뜻한 라이프 스타일로 새해를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해 본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수퍼빈 '네프론'.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김수연 기자(newsnews@dt.co.kr)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29/0002923655?type=series&cid=1089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