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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특허경영', 22년 IBM 아성 넘었다

글쓴이 김상연 작성일 2015.12.17 14:01 조회수 2602 추천 0

삼성, 22년간 1위 ibm 제치고 미국특허 '왕좌' 올라

 

"21세기에는 특허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평소 수준 높은 특허 및 인력을 확보해야만 5~10년 후에도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2004년 삼성전자가 특허비용으로만 1조3000억원을 쓰는 등 갈수록 특허 경쟁이 심해지자 2005년에는 '특허경영'을 선언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애플 등 해외 경쟁사들과 특허 소송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지난 2011년. 당시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찾은 이 회장은 "지금은 특허 경쟁의 시대"라며 "기존 사업 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특허는 투자 차원에서라도 미리미리 확보해 두라"고 지시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병환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그의 '선견지명'은 4년 뒤 빛을 발했다.

 

-->이건희 회장의 '특허경영', 22년 ibm 아성 넘었다

 

14일(현지시간) 데이터 저널리즘 전문 매체인 스쿠프(sqoop)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삼성의 미국 특허등록 건수는 7679건으로 ibm(7005건)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스쿠프가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자료를 취합한 것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7개 삼성그룹 계열사 특허등록 건수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이는 지난 22년간 1위 자리를 굳게 지켜왔던 ibm의 아성을 삼성이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bm은 중대형 컴퓨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정보통신(it) 업계의 상징적 아이콘이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미국 특허등록(취득) 부문에서 ibm(3059건)이 삼성(3052건)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삼성이 특허등록에 속도를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10년 가까이 2위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전자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이 삼성의 특허등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애플에 5억4800만 달러의 특허 침해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과거 이 회장은 해외 경쟁업체들의 특허공세에 대해 "못이 튀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고 해석했다.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한 만큼, 업계 최강자들과의 특허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었다.

한편 삼성은 특허출원과 디자인 특허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허출원은 삼성이 4443건으로 ibm(4126건)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디자인 특허 분야에서 삼성은 1352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lg가 469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총 누적 등록특허는 10만6707건에 달한다"며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과 관련된 특허로, 사업 보호 역할 뿐 아니라 경쟁사를 견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특허경영', 22년 ibm 아성 넘었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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