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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반도체장비 '공룡'..韓에 어떤 영향 미칠까?

글쓴이 김한수 작성일 2013.10.15 00:00 조회수 2287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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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3위인 도쿄일렉트론(TEL)을 인수, 시가총액 30조원, 매출 15조원 규모의 거대공룡 장비회사로 발돋움하면서 국내 업계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1,448,000원 10000 0.7%)나 SK하이닉스 (33,500원 400 1.2%), LG디스플레이 (24,600원 300 -1.2%) 등 AMAT나 TEL로부터 장비를 공급받는 국내 소자기업들은 물론,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에게도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퍼가기 이용안내 ◇위기에 빠진 세계 1-3위, 왜 합쳤나=독보적인 AMAT가 10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TEL을 사실상 인수한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는 2011년에 비해 전세계 장비매출이 15% 감소한 369억 3000만달러에 머물렀고, 지난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7% 감소한 75억 5000만달러에 그쳤다. AMAT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19억 7000만 달러에 6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침체에 빠졌다. 3분기에는 회복돼 매출 19억 8000만 달러에 영업이익 2억 5000만달러로 흑자전환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22% 줄었다. TEL도 상황은 비슷하다. 2008년 3월 결산기 9060억 9100만엔까지 갔던 매출은 2013년 3월기 결산 기준 4972억 9900만엔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직전해인 2012년과 비교해도 매출이 21%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한때 18.6%를 넘어섰던 것이 지난해에는 2.5%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근 4~5년간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 한파가 몰아친 탓이다. ◇주도권 쥐려는 장비 공급업체..서플라이 파워 키운다=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반도체 장비시장은 소자기업들이 줄을 서서 장비를 받아가던 시절로 '부르는 게 값'이었다. AMAT는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금속 및 절연막 등 박막 증착장비), CVD (chemical vapor deposition, 화학적기상증착장비), CMP(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 화학적/물리적 평탄화 장비), 이온주입장치(Ion Implantation) 등에서 독보적이었다. 또 TEL은 열(Thermal)을 이용한 LP-CVD(Low Pressure CVD) 장비, 박막 증착에 사용하는 퍼니스(Furnace) 장비, 노광공정에서 PR(Photo Resist) 도포 및 현상을 진행하는 장치인 트랙(Track), 세정장비 장비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었고, 이익률이 20%를 육박하던 시절이었다. 이들의 장비가 없으면 전세계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전세계 반도체 투자가 침체기를 걸으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그나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국내 수요 기업들의 시장으로 변했다. 국내 장비기업들이 장비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장비공급 경쟁구도를 갖추면서 장비가격인하를 이끌어 세계 반도체 장비 메이저들의 '고자세'도 바뀌었지만 이번 합병으로 다시 자세의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다. 국내 한 반도체 업계 경영자는 "이들이 합병을 할 경우 국내 소자기업에 공급하는 장비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에게 결코 좋은 선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가격 협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수의 공급업체가 거대기업 한 곳으로 몰릴 경우 해당 기업의 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국내 장비 업체들에게는 위기일 수 있지만, 수요기업들이 구매선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 업체들에게도 기계 관계자는 "소자기업들은 단일공급자로부터 구매하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복수 공급업자로부터 장비를 구매하기 때문에 국내 일부 장비 기업들에게는 공급의 기회가 올 수 있어 오히려 호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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