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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적자에 허덕이던 반도체 매각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4.10.23 17:41 조회수 2039 추천 0

IBM이 적자에 허덕이던 반도체 제조 부문을 결국 웃돈을 얹혀주면서까지 매각했다. x86서버에 이어 반도체 제조 부문까지 매각하며 수익개선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IBM의 심장과 같은 반도체 영역을 매각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IBM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반도체 제조 부문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도체 생산설비는 매각했지만, 설계 관련 지적 재산권은 그대로 보유하며 5년간 3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금액은 IBM이 글로벌파운드리에 3년간 15억 달러를 지불 하는 방식이다.

IBM의 이번 결정은 적자에 허덕이던 사업부를 매각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IBM은 주력 사업이던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영역에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파워'를 탑재해 판매해 왔다. 하지만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시장이 줄어들고, 서버시장 부진을 상쇄해 주던 게임시장에서 MS와 소니가 IBM 프로세서 도입을 중단하면서 매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두 업체가 연간 구매했던 IBM 프로세서만 2000만대가 넘는다.

한 해 반도체 사업부의 적자만 15억 달러에 이르렀던 IBM은 반도체 제조설비를 매각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IBM은 지속적인 실적악화에 강력한 구조조정과 x86서버 사업부 매각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3분기(7월~9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하락한 224억 달러에 머물렀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 차세대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투자 여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글로벌파운드리 역시 IBM의 제조설비와 공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IBM에 칩을 판매 하며 안정적인 공급원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함께 형성한 비메모리 반도체 동맹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다는 이번 매각에 대해 일각에서는 반도체 영역이 IBM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을 감안할 때 고객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IBM이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설계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보유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제조 부문을 매각했다는 것은 IBM의 주력사업인 HW 부문에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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