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특허연구회

제1차 ITU-R WP5D 회의가 2008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었다. WP5D는 2007년 10월 개최된 WRC-07 회의에서 고정 및 이동 업무를 포함한 지상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새로 조직된 Study Group 5(SG5) 산하에서 IMT 업무를 담당하는 작업반이다. WP5D는 이전에 IMT-2000 및 beyond IMT-2000을 다루었던 ITU-R WP8F의 역할과 같다. 이번 회의는 조직이 새로 구성되고 처음으로 개최된 회의이지만 이전 ITU-R WP8F의 업무를 그대로 다루게 됨으로써 회의 초반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국가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였다. 주요 이슈로는 첫째 차세대 이동통신 무선접속 기술인 IMT-Advanced 후보 기술 제안을 요청하는 문서 작성, 둘째 WRC-07에서 추가 분배된 IMT 주파수의 채널 계획, 셋째 지난번 6번째 IMT-2000 기술로 선정된 OFDMA TDD WMAN 기술과 기존 IMT-2000 기술과의 공유 연구, 넷째 IMT-2000의 진화 등이 있었다. 주요 이슈 및 쟁점 IMT-Advanced 후보 기술의 제안을 요청하는 문서는 후보 기술 제출 일정 및 평가 방법을 설명하는 본 문서 외에 8개의 부록 문서를 함께 작성하는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8개의 부록 분서는 1) IMT-Advanced의 개념, 2) 후보기술 평가 절차, 3) 서비스 요구사항, 4) 기술 요구사항, 5) 주파수, 6) 후보기술 제안 가이드라인, 7) 평가 가이드라인, 8) 관련 권고안 및 보고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기술 요구사항에 포함된 최소 기술 요구사항은 향후 IMT-Advanced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 시기 그리고 기존 IMT-2000 진화 시스템과의 관계 등에서 매우 밀접한 중요한 내용이다. 최소 기술 요구 사항의 중요성은 지난 회의에서 IEEE 802.16e(국내 와이브로 시스템)가 6번째 IMT-2000 기술 표준이 되는 과정에서 1997년에 제안된 최소 기술요구사항 항목을 만족하는지의 여부로 기존 IMT-2000 기술 진영과 새로 IMT-2000 기술에 진입하려는 진영 사이의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당초 이번 회의에서 기술 요구 사항 문서를 완료하여 각국에 IMT-Advanced 후보 기술의 제안을 요청하려고 하였으나 각국 및 업체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최소 요구사항의 파라미터 값이 합의가 되지 않아 IMT-Advanced 후보 기술의 제안을 요청하는 문서는 본문과 부록 1), 2), 8)만을 완성하여 각국에 보내고 기타문서는 차기 회의로 미루었다. 이번 회의에서 최소 기술 요구사항의 항목은 1) Cell spectral efficiency, 2) Peak spectral efficiency, 3) Bandwidth, 4) Cell edge user throughput, 5) Latency, 6) Mobility, 7) Handover, 8) VoIP capacity 등으로 합의되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각 항목에 대한 파라미터 값으로 기존 3G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스웨덴(에릭슨), 핀란드(노키아), 일본 등이 가능한 최소 요구사항의 파라미터 값을 높임으로써 기존 3G 시장의 구도를 당분간 유지하고자 하였다. 반면 미국(인텔, IEEE), 한국(삼성) 등은 새로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을 조기에 끌어내고자 최소 요구사항의 파라미터 값을 낮추고자 하였다. 따라서 양 진영간의 의견은 첨예하게 대립하였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상기 8개의 최소 기술 요구사항 가운데 5) latency는 control plane에서 100ms, user plane에서 10ms로 합의하였고 6) mobility도 stationary(0 km/h), pedestrian(0-10 km/h), vehicular(10-120 km/h), high speed vehicular(120-350 km/h)의 구분 및 각 시험 환경에 적용할 mobility 등이 합의되었으며 8) VoIP capacity는 40 active user/MHz/cell로 잠정적으로 합의되었다. 하지만 기타 5개 항목인 1) Cell spectral efficiency, 2) Peak spectral efficiency, 3) Bandwidth, 4) Cell edge user throughput, 7) Handover의 경우 각 진영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각각 제시하고 있는 각각의 값들을 함께 나열하고 차기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각 진영에서 제시하고 있는 제안 값들은 향후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짧은 시간에 쉽게 합의하기가 어려우므로 Correspondence Group을 만들어 2008년 4월 16일까지 각 파라미터 값에 대해 ITU 웹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지금까지 검토된 최소 요구 사항의 값들을 <표1>에 요약하였다. <표 1> 향후 논의할 최소 기술요구사항 파라미터 값 - 첨부 결언 IMT-Advanced 기술 요구사항 문서는 향후 국내 IMT-Advanced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준이 되는 문서이다. 지금까지 제안된 최소 기술요구사항 파라미터 값의 차이가 매우 크므로 합의하는 과정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Correspondence Group이 구성되어 본격적으로 파라미터 값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므로 차기 회의까지는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 기술 요구사항의 파라미터 값은 앞에서도 밝혔듯이 향후 IMT-Advanced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 시기 그리고 기존 IMT-2000 진화 시스템과의 관계 등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이동통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므로 국내 관련 업계도 이에 대한 충분한 기술적 분석 및 대응이 요구된다. 정우기 (청강문화산업대학 이동통신과 교수, wgchung*c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