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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 기생 식물 번식 비밀 품은 개미·귀뚜라미

글쓴이 식품생물자원 특허연구회 작성일 2024.12.31 22:16 조회수 326 추천 0

일본 시모시마 섬의 아열대 숲에는 다른 식물의 뿌리를 먹는 기생 식물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Balanophora subcupularis)'가 산다. 1세기 이상 동안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가 종자를 어떻게 퍼뜨리는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일본 과학자들이 최근 곤충이 종자를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 고베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이콜로지(Ecology)'에 4일(현지시간) 두 건의 논문을 발표하며 개미와 귀뚜라미가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의 종자를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작은 씨앗은 종종 바람에 날아가 퍼지지만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가 사는 아열대 하층부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 씨앗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과일과 밝은 색의 모습으로 새와 토끼를 유인해 먹힌 다음 번식하기도 하지만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는 악취를 풍기고 칙칙한 색을 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가 발견된 이후 번식 메커니즘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식물학자인 스에츠구 켄지 고베대 연구원팀은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의 번식 메커니즘을 알아내기 위해 식물을 100시간 이상 야생에서 관찰하고 꽃이 피거나 열매를 맺는 기간 동안 수만 장의 자동 야간 사진을 찍었다. 어떤 동물이 발라노포라 서브쿠풀라리스를 찾는지 관찰한 것이다. 관찰 결과 연구팀은 개미와 낙타 귀뚜라미에 의해 종자가 퍼뜨려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연구내용에 대해 식물의 번식 메커니즘에서 곤충같은 무척추동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을 보존하는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준다"고 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https://www.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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