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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상표, 다시 생각해 본다
담당부서
심사기준과
연락처
작성일
2002-10-10
조회수
6251
□ 제556돌 한글날을 맞아 특허청(청장 김광림)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이 상표를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말 상표보다는 외국어 상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o 올해 특허청에 출원된 상표를 분석한 결과 순수 우리말 상표가 전체 상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 특히, 의약품(8.9%), 화장품(5.7%), 의류(3.6%), 전기·전자제품(3.2%)에서 10%미만의
낮은 비중을 보였음

□ 이처럼 우리말 상표의 사용이 저조한 이유를 살펴보면

o 화장품·패션의류 분야에서는 외국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심리를 이용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외국어 상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o 의약품에서는 제품의 특성상 의약품의 성분과 효능을 나타내는 외국어를 표기하는
상표가 많았고, 전기·전자제품 분야에서도 제품의 기능이나 첨단 기술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하여 외국어 상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반하여, 요식업(43.4%), 식료품(41.1%), 의료서비스 및 미용업(37.9%), 과자류(34.1%)
등에서는 우리말 상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o 특히, 식품류에서는 '해찬들', '풀무원', '참그루', '옹가네', '산내들' 등의 우리말 상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 이는 식료품의 특성상 신토불이와 싱싱한 자연의 이미지를 강조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됨

o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음료의 경우 '뿌셔뿌셔', '뿌요뿌요', '짱구', '오잉' 등
재미있고 어린이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우리말 상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o 생활용품에서도 '숲속여행'(방향제), '물먹는 하마'(습기제거제), '고운손'(주방세제),
'한올'(섬유유연제), '한방울'(주방세제) 등 제품의 기능과 경제성을 강조한 우리말
상표등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음

□ 이처럼, 외국어 상표가 전체상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순수한
우리말을 이용한 상표가 일상소비생활과 밀접한 상품에서부터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o 이는 외국어 상표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서 오히려 우리말 상표가 소비자들에게 더
참신하고 친숙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o 우리말 상표가 외국어 상표보다 더 정확하게 상품의 기능과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데 기인하고 있음

□ 글로벌 시대에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외국어 상표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o "한솔"(큰 소나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 "바찌"(匠人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 '바치'에서
따온 말) 등은 우리말 상표가 가진 언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말 상표로도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음

o 이와 같이, 외국어 상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우리정서에 부합하면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우리말 상표를 개발하여 사용한다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문의 : 심사1국 심사기준과 박현희 사무관. 전화 042-481-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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