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렌즈 특허출원 동향 -

최근 컬러렌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져 관련 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컬러렌즈 착용의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눈의 안전을 고려한 컬러렌즈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눈이 아름다운 여성이 더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눈은 어떤 눈일까? 일단 눈이 건강해야 할 것이다. 생긴 것과 상관없이 빨갛게 충혈된 눈, 탁한 눈이라면 사람들에게 예쁜 눈을 가졌다는 말은 듣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 눈동자의 색이 좌우할 수 있다. 동양인의 눈동자는 갈색이나 검은색이지만 서양인의 청색, 녹색, 갈색 등 다양하다. 심지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눈동자 색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보일 수 있고 각자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눈동자 색이 있을 수 있다. 셋째, 동공의 크기이다. 동공의 크기가 크면 눈이 또렷해 보이고 좀 더 어려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눈동자의 색을 바꾸거나 동공의 크기가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동공을 확대하기 위해서 르네상스기 여성들은 주성분이 아트로핀인 벨라도나라는 식물의 추출물을 안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지만 눈동자의 색이나 동공의 크기는 마음대로 바꾸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컬러렌즈(이 중 눈동자가 커보이게 하는 것을 서클렌즈라고 부르며 미용렌즈라고 불리기도 함)가 개발되어 눈동자 색을 바꾸는 것이 더는 꿈만이 아닌 현실이 되었고 눈동자 색을 바꾸는 것이 머리카락색 바꾸는 일보다 쉬워졌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의하면 컬러렌즈는 1985년 쉐링사가 “착색된 콘택트렌즈 및 이의 제조방법”이라는 명칭으로 출원한 이후로 1999년 이전에는 매년 1건 이하에 머물다가 1999년을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최근 7년간(2000년~2006년) 컬러렌즈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38건이며 지금까지 총 52건이 출원되었다. 이 중 국내 출원은 24건이며, 개인출원이 17건으로 국내출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출원은 개인출원에 편중되어 있고 특히 2000년 이전에는 국내법인출원은 없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국내법인도 출원하기 시작하고 출원건수도 증가하였다. 이는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외국기업에 거의 독점되던 내수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역할이 커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컬러렌즈와 관련된 출원유형은 컬러렌즈의 착색제 성분에 관한 유형, 스크린인쇄, 패드인쇄, 전사인쇄 등 컬러렌즈의 인쇄방법에 관한 유형, 심미적인 것에 초점을 둔 유형과 눈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둔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심미적인 것에 초점을 둔 유형의 구체적인 예로는 주황색, 청록색 등으로 채색된 컬러렌즈 외에 최근에는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여 도트 등을 제공하여 본인의 홍채색깔과 어울리고 색 변화가 자연스럽도록 하는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특이한 것으로는 반짝이, 형광, 야광 콘택트렌즈, 금이나 은을 채색한 콘택트렌즈, 렌즈가 눈동자에서 벗어날 때 별이나 하트모양 등이 반짝이도록 한 콘택트렌즈 등이 있다.

눈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둔 유형의 구체적인 예로는 색소가 녹아나오지 않도록 색소를 사용하는 대신 홀로그램으로 색상을 갖도록 한 콘택트렌즈와 렌즈 외면에 채색하지 않고 내부에 채색 층을 형성하여 색소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 콘택트렌즈 등이 있다.

비록 컬러렌즈가 여성의 아름다움과 개성에 대한 욕망을 어느 정도 해소 시켜 주었으나 일반 소프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고 표면이 거칠며 색소가 녹아 나올 수 있는 문제점 때문에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은 면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 기술이 발전 되어 보다 안전하고 개성 넘치는 컬러렌즈가 출시된다면 컬러렌즈의 사용이 지금보다 보편화 될 것이다. 그리되면 컬러렌즈가 패션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하여 옷을 갈아입고 립스틱의 색을 바꾸듯 눈동자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 자연스러워 지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 [참고자료] 가 포함된 보도자료 1부.
문의 : 화학생명공학심사본부 정밀화학심사팀 사무관 김정민 (042-481-8397)